존경하는 한국교양교육학회 회원 여러분!

한국의 교양교육이 그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의 끝이 보이지 않는 것도 엄연한 현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교육현장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교양교육을 위한 의지 하나만으로 꿋꿋하게 버티며 노력하고 계신 많은 분 덕택에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노력에 부응하여 우리 학회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2021년 한 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회의 가장 중요한 활동은 역시 학술 활동입니다. 다양한 전공이 함께하는 교양교육의 성격에 비추어볼 때, 우리 학회는 국내외적으로 교양교육에 종사하는 연구자들의 소통과 교류, 논의와 토론, 연구의 환류가 이루어지는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회원들의 헌신적 노력에 의해 잘 운영되어 온 학회지와 학술대회가 플랫폼 성격을 더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작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창파강좌’도 국제적으로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실질적 교류와 협력을 통해 우리 교양교육의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양교육의 이론적 토대를 굳건하게 하려면 학회 내에서 자생적인 공동연구 활동이 세미나 등을 통해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이미 오래 전에 공유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이 과제에 접근하기 위해 콜로키움과 세미나를 새롭게 시도하니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콜로키움은 월1회 온라인으로 개최하여 교양교육의 주요 아젠다를 함께 고민하는 장으로 삼고자 합니다. 세미나에서는 교양교육의 배경을 이루는 대학의 역사를 추적하고 탐구하는 작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학회 내에 문제의식과 관심을 공유하면서 공동 연구를 추진할 연구 집단들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합니다.

전문대에서도 더 어려운 상황을 견디며 교양교육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진행되고 있음을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의 교양교육컨설팅을 통해서 확인하였습니다. 그래서 교양교육을 위해 노력하시는 전문대 교수님을 학회의 회원으로 적극 모시고 올해부터는 전문대 교양교육도 우리 학회의 주요 주제로 삼고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무엇보다 한국연구재단 학문 분류에서 교양교육의 위상을 정상화시키는 작업을 당면 과제로 삼고 모든 노력을 경주하여 올해에는 꼭 결실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교양교육의 구조적 취약성을 초래하는 요인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정책 대응 역량이 상시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학회 안에 그 토대를 마련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이런 모든 활동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 자매기구인 전국대학교양교육협의회 및 한국교양기초교육원과 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 유기적인 역할 분담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회원 여러분의 고민과 뜻과 의지가 중요합니다. 언제든지 따끔하게 충고해 주시고 겪고 계신 어려움을 토로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21년 1월
제9대 한국교양교육학회장 박정하